간첩 원정화 사건 그것이 알고 싶다

 

간첩 원정화 사건 그것이 알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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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탐사 보도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2008년 원정화 간첩 사건의 진실을 조명했는데요. 12년 전 세간을 뒤흔든 이른바 원정화 간첩 사건에 얽힌 진실에 대해서 밝힌다고 하여 많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탈북자 원정화가 대한민국 장교와 탈북자단체 간부를 통해 군사기밀을 유출한 뒤 북으로 빼돌린 혐의로 처벌된 간첩 사건이었습니다. 체포된 원정화는 재판 과정에서 항소를 포기하면서 징역 5년형이 확정된 간첩 원정화 사건 그것이 알고 싶다 사건이 어떤 내용인지 살펴볼까요.

 

사건 경위

1. 원정화는 2006년 9월 ~2007년 5월에 군부대를 돌아다니면서 안보강연을 했다가 북한의 주장을 선전한다는 이유로 안보강사에서 물러나게 되는데요. 이 과정에서 군부대, 국정원 및 기타 중요 국가시설 위치 100여 명의 장교 명단을 확보하여 북에 보고한 간첩사건입니다.

 

2. 원정화가 안보강연을 하던 중 황주용 중위를 만나게 되어 서로 연인 관계가 되었는데요. 황 대위는 국가보안법상 불고지죄를 이유로 국군기무사령부의 강도 높은 조사를 받게 되었습니다.

 

3. 대한민국 검찰청은 중국에서 보위부 공작원을 만나고 돌아온 원정화를 체포하여 본격 수사에 착수하였다. 고 이후 원정화와 그녀의 계부가 구속된 사건입니다.

 

재판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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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화는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징역 5년형을 선고받은 뒤 2013년에 만기 출소했는데요. 황 중위는 대위 진급이 취소되었고 불명예 전역을 당했고 징역 3년 6월을 살고 나왔습니다. 그러나 원정화가 자신에게 지령을 내리는 상부라고 증언했던 원정화의 계부 김동순은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게 되었습니다.

 

사건 이후

원정화가 구속된 뒤 북한에서는 나라와 인민의 반역자라는 입장 발표와 함께 그녀 가족들의 생사도 알 수 없게 되었다. 원정화와 함께 간첩 업무를 수행한 공범이자 보위부 고위직으로 지목된 이복 여동생은 원정화 간첩 뉴스가 터지자 북한 보위부에 잡혀가 간첩 혐의로 조사받으며 4년 4개월간 감옥살이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2013년 탈북해 중국에서 살다가 2016년 베트남을 거쳐 한국에 들어와 한국 국적을 취득했는데요. 국정원에서 탈북민을 대상으로 한 조사 때 원정화와 간첩 활동에 대해 별로 신경 쓰지 않았다고 합니다.

 

논란의 원인

원정화 사건은 처음 사건 발표 때부터 조작 혹은 확대 포장되어 만들어진 간첩이라는 의혹이 제기되었는데요. 원정화의 자백 외에는 뚜렷한 물증이 없는 데다가 2006년부터 원정화를 최초 수사했던 소진만 전 경기경찰청 보안수사대장이 간첩을 잡은 게 아니라 만들었다면서 공개적으로 반발했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원정화가 항소를 포기하고 징역 5년형이 확정된 직후 인마 타하리라고 불린 여인 편에서 원정화가 과거 프로그램 제작진에게 재혼업체에 사기를 당했다면서 제보했던 내용들을 소개하면서 원정화의 실체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국정원 간첩 조작 사건과 엮어 원정화 사건도 비슷한 조작 사건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10년 넘게 원정화 조작설을 주장하다가 2017년 투신자살한 전 경기경찰청 보안수사대장은 이명박 정부에 있어서 호재였다. 촛불시위 등을 잠재울 수 있는 계기가 됐다는 발언에 대해 그것이 알고 싶다 원정화 편에서 방송되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